[순천정원박람회] 태풍 다나스 북상…행사 차질

'소망기원 한마당 행사' 9일에서 12일로 연기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9일 순천호수정원 봉화언덕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소망기원 한마당 행사'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12일로 연기됐다고 7일 밝혔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빠른 속도로 북상중인 24호 태풍 다나스가 8일 대한해협을 지나 부산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돼 '소망기원 한마당 행사'를 연기했다.

'소망기원 한마당 행사'는 관람객의 참여와 소통을 위해 '지구의 정원愛 꿈을 심다'를 주제로 열린다.

정원박람회장 호수정원 인근에는 순천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山)을 상징하는 봉화언덕, 해룡언덕, 인제언덕 등이 각각 소망을 담은 스토리가 담겨있다.

행사는 소원을 빌어주는 도립국악단의 비나리제를 시작으로 사물놀이와 지역문화 공연으로 가을 정원의 정취와 흥을 돋울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행사 참여자가 조직위에서 증정한 촛불을 들고 테마별로 소망을 기원하는 행렬을 통해 봉화언덕과 해룡언덕, 인제언덕을 오르면서 소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이날 행사는 박람회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호수정원이 5000여명의 행사참가자의 촛불행렬로 또 다른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촛불 기원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소원을 적은 소원지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으며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400만 목표관람객 달성과 생태수도 순천 등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뜻 깊은 한마당 행사가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길목에서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소중한 여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