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안전성 논란 무인궤도택시 타보니

© News1 서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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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 운행할 무인궤도택시(PRT; personal rapid transit)가 폭염속에서 탑승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궤도택시 운행을 앞두고 14일 오전 시범운행한 결과, 순천정원박람회장~순천만 문학관까지 4.64㎞를 돌아오는데 20분이 소요됐고 실내온도는 29.9도로 나타났다. 순천의 이날 기온은 32도였다.

박람회장내 승강장을 출발한 무인궤도택시는 50m 지점에서 갑자기 멈춰 서 있던 탑승객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을 확신하기에도 무리였다.

PRT에 6명이 탑승하고 4.64㎞를 돌아오는 동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더웠다.

에코트렌스측은 탑승객들이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는 25도라고 말했지만 택시안은 29.9도로 쾌적 온도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 무인궤도택시를 운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인궤도택시는 밀폐형으로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냉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수 있다.

레일과 레일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인 1280곳의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에서 들리는 덜커덩 거리는 소음이 마치 완행열차를 탄 느낌이 들 정도다.

무인궤도택시내에는 최신형 갤럭시탭 두대를 정착하고 운행정보와 관광안내를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등 최첨단시설을 갖췄다.

세계 최초의 친환경 전기차라는 점에서 순천정원박람회장의 명소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