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무인궤도택시, 에어컨과 레일 등 안전성 결함

바깥온도 30도 일때 PRT 실내온도 25도 유지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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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친환경 전기차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순천만 PRT(personal rapid transit;무인궤도택시)가 15일 시승을 앞두고 안전성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PRT 시행사인 ㈜에코트랜스 남기형 대표는 시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순천만 PRT는 에어컨과 레일을 연결하는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 부위에 결함이 발생해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완전 밀폐형인 PRT가 폭염속에서 정상운행되기 위해서는 바깥온도가 30도일 경우 PRT내 실내온도가 25도를 유지해야 하나 현재는 28도 정도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탑승 할 경우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레일과 레일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인 1280곳의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 부위에서 덜커덩 거리며 흔들리는 결함이 발생했다"며 덧붙혔다.

남 대표는 "PRT내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영국에서 설계 당시 폭염을 염두해 두지 못한 결과"라며 "익스펜션 조인트 부위의 소음 등 안전성 결함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순천만 PRT는 95% 정도의 안전성 검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9월 중순경이면 40대 모두 운행에 투입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