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e편한세상 공사착공 난항…주민 반발

e편한세상 주상복합 아파트 조감도© News1 서순규 기자
e편한세상 주상복합 아파트 조감도© News1 서순규 기자

전남 광양시청 앞 사거리에 들어설 예정인 e편한세상 47층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광양시는 16일 오전 11시 중마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오는 8월 착공예정인 중동 e편한세상 47층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와 관련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주민공청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80여 명의 주민들은 시청앞 사거리는 현재도 교통이 혼잡한 만큼 주차난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신탁이 주장하는 지역상권활성화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주민공청회 한 번 없이 사업을 승인한 시에 불만을 토로했다.

공사기간 중 발생할 소음이나 분진 등 주거환경을 침해하는 요소와 준공 후 일조권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됐다.

일부 주민은 "당장 착공을 앞두고 주민설명회 없이는 안된다는 주민 반발에 밀려 부랴부랴 공청회를 개최했다"며 "이번 공청회는 주민반발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주체 측인 한국토지신탁은 주민들이 제기한 주차난과 차선확장에 대해 교통영향 평가에 따라 3차선까지는 확보가 가능하지만 더 이상을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요구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한 4차선 확장이 공사착공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건축 인허가를 심의할 때 주차난과 일조권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쳤다"며 "e편한세상 47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마무리되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