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포유류 다수 서식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동물 수달, 2급 삵, 담비, 하늘다람쥐 등 총 4종의 멸종위기 포유류가 집단으로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증심사지구, 전남 담양군 남면 북산(신성봉) 일대에서 합동자연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수달과 하늘다람쥐가 각각 5개 지점에서, 담비가 4개 지점에서, 삵이 11개 지점에서 발견되는 등 이번 조사를 통해 모두 25개 집단 서식 지점이 파악됐다.

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수달은 천연기념물로 하천생태계의 종 다양성 등 생태 군집을 균형있게 조절·유지하는 핵심종이다. 광주호 지류와 무등산 일대 저수지에 서식하고 있다.

삵은 산림생태계 상위 포식자로 설치류를 주로 잡아먹는다. 농가의 농경지와 경작지를 포함한 넓은 서식 영역을 가지고 있다.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로 야행성이며 식물 종자와 열매를 먹는다. 증심사지구에서 서식 흔적이 주로 발견됐다.

담비는 20~60㎢의 넓은 행동권을 지닌 상위 포식자로 식육성 대형 포유류가 많이 사라진 국내 산림생태계에서 먹이사슬 최상위층 동물이다.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우산종으로 분류된다.

국립공원관계자는 "지속적인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무등산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류 현황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서식지평가기법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