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총괄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7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주탑재위성으로
내년 5기 추가 발사 목표…총 10기 군집 운용 목표

누리호 5호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 5기(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사업을 총괄한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KAIST는 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등 총 5기가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으로 발사된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은 오후 12시 23분부터 1시 23분 사이로, 정확한 시각은 발사 당일 확정된다.

네온샛은 한 기의 무게가 100㎏ 미만인 지구관측위성으로, 흑백 영상은 지상 1m급, 컬러 영상은 4m급 고해상도로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내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서 초소형군집위성 7~11호 5기를 추가 발사해 양산위성 10기의 군집 운용 체계가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같은 지점을 24시간 내 다시 촬영할 수 있다.

네온샛은 국내 최초의 실용급 양산형 군집위성 개발사업 결과물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위성 시스템 개발을 포함한 사업 전체를 총괄하며, 여러 위성을 함께 개발·검증·운영하는데 필요한 분석 방법과 관리 절차를 정립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군집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시스템과 위성영상 검·보정 및 활용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와 고해상도 광학카메라 개발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우주항공청의 지원 아래 국내 학연산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초소형 군집위성 임무 개념도(KAIST 제공) /뉴스1

KAIST는 군집위성 개발의 흐름을 담아 각 발사 단계마다 임무명으로 'BTS'라는 공통 약칭을 붙였다. 시제기는 '군집의 시작(Beginning of The Swarm)', 검증기는 '군집으로의 연결(Bridging of The Swarm)', 이번 1차 양산기는 '군집 발사의 목도(Beholding of The Swarm)', 내년 발사할 2차 양산기는 '군집을 넘어(Beyond The Swarm)'다. 시제기와 검증기를 거쳐 본격적인 군집위성 발사와 운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나타낸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위성 한 기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기를 같은 기준으로 제작·검증하고 궤도에서 함께 운용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발사 후에는 위성 상태와 영상 품질을 차근차근 확인해 군집 관측이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누리호에는 네온샛 5기 외에도 10기의 큐브위성이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 이 가운데 KAIST의 또 다른 위성인 '지비샛'은 저궤도 우주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KAIST는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 때도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K-히어로'를 탑재해 우주 공간에서 150W급 초소형 홀전기추력기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