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美 물산업 기관과 협력 국내 기업 실증 기반 확대

'WEFTEC 2026'서 물산업 실증 협약 체결

오른쪽 세 번째부터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커트니 리 더 워터 타워 이사.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미국 현지 물산업 기관과 협력해 국내 물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실증 기반을 확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물환경 전시회 'WEFTEC 2026'에서 미국 조지아주 소재 물산업 실증 전문 비영리 기관인 'The Water Tower(TW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WEFTEC 2025'에서 처음 교류를 시작한 이후 실무 협의와 현지 실증시설 확인을 거치며 협력을 구체화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이어온 논의를 정식 협약으로 맺고 본격적인 기술 실증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테스트베드는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나 환경을 말한다.

협약 기관인 TWT는 2019년 설립돼 지자체 등 공공 수도사업자와 민간 기업, 학계를 연결해 상하수도 신기술을 실증·연구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인근 대형 수처리 시설과 연계된 현장 실증 공간과 분석 장비, 실습 시설을 갖추고 있어 미국 현지 여건에 맞춘 기술 검증이 가능하다.

양 기관은 국내 물기업에 현지 실증 기회를 정례적으로 제공하고 관세·법률·인증 등 미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해 기업의 현지 조기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시회 기간 국내 물기업 10개 사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

또 행사 주관사인 미국물환경협회(WEF)와 시범사업 및 기술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위스콘신주 물산업 클러스터인 'The Water Council'과도 창업지원과 투자 연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미국 주요 물 유관기관과의 협력망을 넓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서 협약을 맺은 클리블랜드 워터 얼라이언스(CWA), 미국수도협회(AWWA)에 이어 이번 TWT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다각적인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기관별 협력망은 국내 물기업이 미국 현지의 다양한 수질 환경과 인프라 조건에 맞춰 현지 운영 실적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은 노후 상하수도 시설 개선과 스마트 물관리 도입이 활발해 글로벌 물기업의 진출 수요가 큰 시장이다.

다만 현지 인증 규격과 실증 실적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협약이 국내 물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 주요 물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국내 물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는 협력 거점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지 유력 기관들과 협업을 이어가 기술력을 갖춘 국내 물기업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