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한-메콩 5개국과 AI·디지털 물관리 협력 확대

한-메콩 국제물포럼 개최…K-물산업 해외 동반진출 지원

‘제4차 한-메콩 국제물포럼(MKWF)’ 개회식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한-메콩 5개국과 AI·디지털 물관리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메콩 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제고'를 주제로 제4차 한-메콩 국제물포럼(MKW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메콩 국제물포럼은 한-메콩물관리센터(KOMEC)가 주관하는 메콩 특화 물분야 개발협력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메콩 5개국인 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태국 정부 대표를 비롯해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5개 주요 개발협력 파트너 기관과 국내 물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약 2억 5000만 명의 취수원인 메콩강 유역은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홍수·가뭄·수질오염 등 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과 메콩 5개국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물관리 시설과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설의 상태를 분석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혁신프로젝트 톱10' 평가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과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가 각각 1위와 3위에 선정됐다.

두 기술은 홍수 등 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협력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한-메콩물관리센터는 메콩 지역 물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메콩물관리센터는 그동안 캄보디아·라오스 국가 수자원개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트윈, 실시간 모니터링 등 AI 예측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신규 사업 발굴과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각국 정부 대표와 주요 개발협력 파트너 기관 관계자들이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기후회복력 강화 방안과 현지 맞춤형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메콩 지역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공동사업 추진 가능성도 모색했다.

국내 물기업의 메콩 지역 동반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상담회와 물기술 홍보관도 운영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메콩 5개국 정부 기관과 지능형 누수관리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22개 물기업을 연결해 일대일 상담을 지원하고 현지 수요와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기후 난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AI 물관리 기술이 실질적 협력의 매개가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동선언문을 토대로 60년 물관리 경험과 기술력이 현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과 메콩 5개국을 잇는 지속적인 가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