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청양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충남 4곳으로 늘어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진 산림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뉴스1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진 산림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도는 산림청이 보령·서천·청양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5일 태안을 포함해 도내 특별방제구역은 총 4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추가 지정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다시 확산하면서 보령·서천·청양 등에서 피해가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특별방제구역이 지정되면 산림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한 지역에 인력과 예산 등이 투입된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추가 지정을 위한 행정예고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28일 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특별방제구역을 중심으로 피해 고사목을 살피고 신속하게 제거하는 등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12일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방제 국비 확대와 특별방제구역 조기 지정을 건의했고, 박수현 지사도 지난 2일 박 청장에게 조속한 지정과 방제 예산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특별방제구역 추가 지정으로 피해 지역의 방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확보해 지역별 피해 규모와 산림 여건에 맞는 방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경북 등을 거쳐 충남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재선충병의 고사율은 100%로 수분과 양분 경로가 막힌 나무는 1년 안에 서서히 말라 죽게 된다.

재선충은 주로 소나무에 기생하는 선충(1㎜)의 일종이다. 가해 대상은 소나무는 물론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등인데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이 봄철 나무에서 우화 후 재선충을 감염시킨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