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 4배 고속화 개통

단일 파장당 400Gbps급 국제회선 국내 최초 구축
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 시간 2시간→33분 단축

대전-시카고 400G 국제회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연구망과 연결되는 KREONET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도. (KIST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9.10/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의 기존 100Gbps에서 400Gbps로 4배 확대 구축한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을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 민간 상용 통신사를 포함해 공공 부문 최초로 단일 파장당 400Gbps급 국제회선을 구축한 사례로, 국가 연구망과 국제 네트워크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국제백본망 개통으로 100TB 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 시간이 기존 2시간 13분에서 33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KISTI는 KT가 제공한 한국-미국 해저케이블 구간 등 국제 광회선을 기반으로 장거리 전송 품질을 확보하고 초고성능 연구망 서비스를 검증했다.

지난 8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첨단인터넷연구센터(iCAIR) 내 국제 연구망 허브 StarLight를 방문한 KISTI는 국제백본망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AI 기반 고속 전송기술, 거대 연구 커뮤니티별 성능 보장 기술 등 차세대 연구망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StarLight는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연구망과 첨단 연구 인프라가 연결되는 핵심 허브다.

지난 8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iCAIR에서 관계자들이 대전-시카고 400Gbps 국제회선 구축을 기념하고 있다. (KIST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9.10/뉴스1

대전–시카고 구간은 KREONET 국제백본의 핵심 축으로, 시카고 StarLight를 통해 미국 Internet2, ESnet, 캐나다 CANARIE, 남미 AmLight, 나아가 대서양 횡단 회선을 통한 유럽 GÉANT, NORDUnet, SURF까지 4배 빠른 속도로 연결된다. 이로써 국내 연구자들은 해외 대형 연구시설의 대규모 연구 데이터와 AI·슈퍼컴퓨팅 자원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조 맘브레티 미국 노스웨스턴대 iCAIR 센터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데이터 집약형 과학 지원을 위해 KISTI와 협력해 왔으며, 이번 국제 연구망 구축이 차세대 국제 공동연구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이번 국제회선 구축으로 국가 연구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했다"며 "앞으로 한국-유럽 구간도 고도화해 AI와 데이터 주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