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美 최대 수도협회 AWWA와 파트너십 구축
현지 실증 기회 발굴…국내 물기업 美 진출 교두보 확장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대전 본사에서 미국수도협회(AWWA), 한국상하수도협회와 '미국 시장 글로벌 테스트베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물기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확장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현지 수요에 기반한 실증 기회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국내 물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노후 수도 인프라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 물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술 도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국내 물기업들은 현지 시장 정보 부족, 실증 기회와 초기 실적 확보의 어려움, 현지 사업자와의 네트워크 한계 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현지의 기술 수요와 국내 우수 물기업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4300여 개 회원사와 5만 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한 미국수도협회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와 국내 물기업의 우수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세 기관은 물 분야 기술 전시회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부터 국내 물기업과 함께 미국수도협회가 주관하는 '에이스(ACE)' 전시회에 참가해 왔고 미국수도협회도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하는 '워터코리아(WATER KOREA)'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전시 중심의 교류를 넘어 미국 현지 여건을 반영한 테스트베드 기반 협력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현지 테스트베드는 지역별 운영환경과 수요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검증이 가능해 국내 기술의 현지 적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물기업의 미국 시장 판로 확대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미국 현지 물문제 해결을 위한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전반을 총괄한다. 테스트베드(testbed)는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나 환경을 말한다. 미국수도협회는 미국 내 수도사업자 연계 등 현지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는 공동 실증과제 발굴과 국외 협력 네트워크 지원을 담당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미국 시장에서 국내 물기업의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0년간 축적해 온 물관리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물기업의 현지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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