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어버이날 법정 공휴일 지정 촉구' 건의안 채택

김덕주 의원 등 4명 발의…가족 유대 강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원이 대표발의한 ‘어버이날 법정 공휴일 지정 촉구 건의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의회가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당진시의회는 김덕주 의원 등 4명이 발의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건의안은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경로효친 문화 확산과 세대 간 교류 증진, 가족 간 유대 회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김덕주 의원 등은 건의안을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등으로 농어촌과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가족 구성원이 타지역으로 전출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떨어져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가족 간 왕래 감소가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의안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이 단순한 휴일 확대를 넘어 가족이 부모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늘리고, 가족공동체 회복과 세대 간 연대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 방문과 귀성 증가에 따른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08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1.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2015년 703만 명에서 2025년 526만 명으로 10년 사이 약 25% 감소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 저출생과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가 변화하면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줄고 부모를 모시는 전통적인 가족문화도 약화되고 있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어린이날은 1975년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어버이날은 1973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50년 넘게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위한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아직 제도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는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이 부모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실천하는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세대 간 소통을 회복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가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관련 법률을 조속히 개정해 매년 5월 8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할 것과 함께 경로효친 문화 확산, 가족 간 교류 및 세대 간 소통 증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건의안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