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박수현 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방안 모색

UNDP AI 허브를 찾은 박수현 지사(윗줄 가운데)와 UNDP 관계자들이 회의 중인 모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UNDP AI 허브를 찾은 박수현 지사(윗줄 가운데)와 UNDP 관계자들이 회의 중인 모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박수현 지사가 전날(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 지속 가능 발전 AI 허브(UN AI 허브)를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박 지사의 이번 방문은 UNDP AI 허브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선 9기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는 UN AI 허브 충남 유치 방안까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조철기 도의회 의장과 김은나 교육위원장 등이 동행했고, UNDP AI 허브에서는 키좀 응고둡 마살리 사무국장, 마리아 줄리아 비탈리아노 전략적 협력 담당 등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UNDP AI 허브 설립 배경과 운영 체계, 주요 사업, 각국 중앙·지방정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 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지사는 "AI 대전환은 대한민국 16개 광역 지방정부가 최근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이지만, 모두 산업에만 집중돼 있다"며 "그러나 충남도는 사람과 AI의 균형에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 공약으로 내놨다"고 소개했다.

이어 △AI 공공재 및 거버넌스 경험 공유 △산업·농업 현장 기반 AI 실증 협력 △미래 세대 AI 인재 양성 및 청년 스타트업 교류 △탄소중립 및 그린테크 AI 접목 협력 등 4개 협력 방안을 UNDP AI 허브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UNDP AI 허브와의 강력한 협력을 바란다"며 추후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했다.

UN AI 허브 유치와 관련해서는 "UN AI 허브는 균형과 조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충남도가 제시하는 AI 산업 혁신과 AI 기본사회, 3대 균형 등과 일치하고 있는 만큼 충남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키좀 응고둡 마살리 사무국장은 "AI는 기업뿐 아니라 농업이나 병원 환자 케어 등 일상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며 "한국이 동참해 인터넷이 없어 학습하지 못하고 병원 소프트웨어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소외 계층과 국가에 실질 도움이 된다면 세계의 많은 젊은이가 혜택을 받고 미래는 더 나아지고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UNDP AI 허브는 2024년 이탈리아가 G7 의장국을 맡던 시기 정상회의에서 승인받은 뒤 이탈리아 기업제조부와 UNDP가 공동으로 추진해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했다.

설립 목적은 아프리카 지역의 AI 생태계 기반 강화를 통한 포용·지속 가능한 AI 기반 산업 발전 지원이다.

사업 대상은 알제리, 이집트, 세네갈 등 아프리카 18개국으로 중점 협력 분야는 에너지, 농업, 보건, 용수, 교육·훈련, 인프라 등 우선순위 부문에 대한 AI 도입 지원 등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글로벌 AI 허브 비전을 선포했다. 이 비전은 범지구적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를 대한민국에 조성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광역 지방정부 대상 공모를 통해 연내 UN AI 허브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은 AI 표준·지침 수립, 국가 간 자원·기술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사회 공동 난제 해결 AI 설루션 개발·실증 등이다.

외자 유치와 AI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박 지사는 22~29일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