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리온 헬기 투입 평창 소나무재선충병 정밀 예찰

멀티스펙트럴 센서·AI 활용

수리온 헬기가 강원 평창의 소나무재선충병 초기 확산 저지와 청정지역 조기 전환을 위한 첨단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강원 평창군에서 신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리온 헬기를 활용한 첨단 정밀예찰에 나선다.

산림청은 평창군을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를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정밀예찰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평창군은 지난 7월 2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1그루가 처음 확인된 지역이다. 약 12만㏊에 이르는 넓은 산림과 급경사지가 많아 지상 예찰만으로는 감염목을 모두 찾아내기 어렵고 방제계획 수립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3일부터 14일까지 평창군 전역을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에 멀티스펙트럴 센서를 장착해 항공촬영을 실시한 뒤 AI와 육안 판독을 병행해 감염 의심목의 위치 좌표를 추출할 계획이다.

멀티스펙트럴 센서는 사람의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여러 파장의 빛을 촬영해 나무의 생육 상태와 병해 여부를 분석하는 장비다.

이후 평창군은 좌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림재난대응단을 현장에 투입해 시료를 채취하고 최종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한다.

기존에는 신규 발생지 반경 5㎞ 이내를 드론으로 조사했지만, 이번에는 드론 예찰에 더해 평창군 전역을 대상으로 헬기 예찰과 AI 분석을 결합한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첫 사례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평창군과 같은 신규 발생지는 초기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리온 헬기를 비롯한 항공촬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재선충병 확산을 조기에 막고 청정지역으로 조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