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충청·강원 세찬 장맛비…부여 벌써 120㎜, 산사태 경보도(종합)
서해 도서 포함 전국 44곳 호우특보, 시간당 30~50㎜
밤사이 호우 계속…9일까지 최대 200㎜ 예보
- 김종서 기자
(전국=뉴스1) 김종서 기자 = 장마전선이 8일 전북과 충청, 강원 지역을 가로지르면서 세찬 장대비를 퍼붓고 있다. 많은 곳은 벌써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밤사이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해 도서지역을 비롯해 전국 44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대전과 충남 계룡, 공주, 부여, 서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강원 원주 75㎜, 전북 군산 40㎜, 충남 공주 89㎜ 등 30~80㎜ 안팎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부여는 누적강수량 120㎜를 넘어섰다.
비는 밤사이 계속 이어져 9일까지 100~150㎜, 최대 2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30~50㎜가량의 거센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있다.
충남 서천에는 산사태 위험예보 경보, 경기 여주와 충남 공주·부여·천안·논산, 충북 괴산·청주, 경북 상주에는 산사태 위험예보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산사태 예보는 기상상황과 예측정보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장이 발령할 수 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대전과 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이 '경계'로 상향,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맛비로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맨홀 역류 등에 따른 배수지원 등 안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대전 대덕구 외동과 오정동, 신일동에서는 도로 배수 불량, 대화동에서는 하수구 역류와 맨홀 뚜껑 개방 신고가 접수됐다. 신대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유성구 노은동에서는 낙엽으로 배수가 막히고 도룡동에서는 도로 위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구 둔산동에선 도로 배수구 역류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도 이날 오전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낮 12시 10분쯤에는 청주시 오창읍 양청리의 한 도로에서 맨홀이 역류해 현장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낮 12시 22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정중리의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거센 장맛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조치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군산·익산·정읍·김제·진안·무주·임실·순창·고창·부안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세종시와 충북 제천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충남에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충남소방본부도 풍수해 전담구조대를 1개조에서 4개조로 확대 운영하고 산사태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 도로 및 지하차도를 사전 통제하는 등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1차 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 비상 2단계 지대본 가동하고 공무원 220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취재=김종서, 김기태, 유승훈, 이종재, 한귀섭, 장동열, 문채연, 김낙희, 장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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