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2027년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 솔뫼성지 방문 추진

김기재 시장, 유흥식 추기경 만나 협조 요청
"김대건 신부 탄생지, 세계적 위상 높일 계기 마련"

5일 김기재 당진시장이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교황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는 5일 김기재 당진시장이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간 내 레오 14세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축일(7월 5일)을 맞아 당진 솔뫼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으며,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또한 세계청년대회 본대회 이전에 개최되는 교구대회와 관련해 당진 천주교 성지의 인프라 및 환경 개선을 유 추기경에게 약속했다. 향후 가능성이 높은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남북화합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시연도 건의했다.

시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솔뫼성지를 세계적인 순례 성지로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김대건 신부 탄생지의 역사성과 종교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순례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를 세계 각국 청년들에게 당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기회로 보고, 성지 인프라 확충과 문화유산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행보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당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의 역사적 가치와 종교적 상징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국제 순례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솔뫼성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한국 천주교의 요람과 같은 곳"이라며 "많은 외국인 청년의 당진시 방문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시작된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신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시는 2027년에는 50만 명 이상의 외국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