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AI 현장 아이디어 실제 업무로 구현…'AX 챌린지' 우수 선정

광주세관 '사진 한 장으로 불법 식·의약품 판별' 최우수상
관세청장 "AI정부 실현 위해 현장서 정책·행정 집행 연결"

이종욱 관세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를 마친 뒤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이 현장 공무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개최한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에서 광주세관의 불법 식·의약품 판별 AI 모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세청은 지난달 30일 서울세관에서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를 열고 AI와 빅데이터를 실제 관세행정에 접목한 우수사례 8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연 2회 개최되는 AX 챌린지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AI·빅데이터 어워드'를 확대 개편한 행사다. 업무·기술·현장을 통합해 AI 대전환을 추진하는 '관세청 AX 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은 2017년부터 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올해 초 전국 세관에서 50명의 AI 분석관을 선발해 AX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번 챌린지 최우수상은 광주세관 이병석 주무관의 '사진 한 장으로 막는 해외 불법 식·의약품 사례'가 차지했다.

이 모델은 국내 반입 식품과 의약품의 제품명과 성분표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AI가 위해 식·의약품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정한다. 기존 5분 이상 걸리던 확인 업무를 약 5초로 단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은 서울세관 최경식 주무관의 '무역외환 범죄 FETCH가 추적해서 물어온다!'와 인천세관 권순의 주무관의 'AI 주소 판독을 활용한 직구 되팔이·탈세 차단'이 각각 수상했다.

FETCH는 일반 영어 단어인 fetch(가져오다, 찾아오다)의 의미를 활용해 만든 AI 기반 무역외환 범죄 추적 시스템의 명칭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챌린지는 AX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관세청의 변화와 혁신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AI 정부 실현을 위해서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 세관공무원이 기술을 활용해 정책과 행정 집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