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10만톤급 중국 크루즈선 '비지오호' 대산항 첫 기항 확정

이완섭 시장 천진 세일즈 외교 결실…27일 관광객 2000여명 입항

중국 대형 크루즈선 '비지오(VISIO)호'(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3/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오는 27일 10만톤급 중국 대형 크루즈선 ‘비지오(VISIO)호’의 대산항 첫 기항을 확정하며 국제 크루즈 관광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비지오호는 중국 관광객 약 2000명을 태우고 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기항이 대산항 국제여객 기능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지난 2월 이완섭 서산시장이 중국 톈진을 방문해 천진동방국제크루즈 본사와 협의를 진행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당시 이 시장은 선사 경영진과 만나 대산항의 입지 경쟁력과 행정 지원 방안을 설명하며 크루즈 기항을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양측 간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

이후 선사 측 항로 변경과 입항 조건 검토 등으로 기항 계획이 한때 무산 위기를 맞았으나,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유치 작업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선사 측의 긴급 기항 요청이 접수되자 즉시 대응 체계를 가동했고, 선거운동 종료 직후인 지난 2일에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입항 여건 확보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간 실무 협의도 원활히 진행되면서 비지오호의 대산항 첫 기항이 최종 확정됐다. 시는 관광객 맞이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오는 9일 관련 부서와 읍면동이 참여하는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해미읍성, 해미국제성지, 개심사, 간월암, 동부시장 등 주요 방문지 수용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중국어 통역 가이드 운영과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 환경 점검, 관광객 편의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해미읍성에서는 환영행사와 전통문화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첫 기항을 계기로 추가 크루즈 유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비지오호 기항은 대산항 국제여객 시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산항을 서해안 대표 국제관문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