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룩셈부르크와 유럽 첨단 기술 네트워크 확대 나서

수자원위성·디지털 물관리 분야 연구협력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LIST) 올리비에 기용(Olivier Guillon) 원장(사진 가운데 오른쪽)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 체결을 기념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룩셈부르크 현지에서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LIST, Luxembourg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수자원위성·디지털 물관리 분야 유럽 국제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유럽 국제협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물관리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기반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 위성 기반 홍수·가뭄 모니터링 △ 기후변화 대응 △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물관리 △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HE) 공동 참여 △ 연구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의제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R&I)을 지원하는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혁신과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EU의 핵심 연구지원 정책이다.

룩셈부르크를 대표하는 공공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연구원(LIST)은 자연과학과 공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AI와 우주, 환경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2025년 말 기준 500여 건의 프로젝트와 다양한 국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역량을 쌓아 온 수자원위성과 디지털트윈 등 첨단 물관리 기술에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의 기후변화 모니터링, AI 데이터 융합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물 분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사물, 시설, 도시, 공장 등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뒤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해 상태를 분석·예측·관리하는 기술이다. 실제 시설의 '디지털 쌍둥이'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댐·하천·수도시설 운영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디지털트윈 국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는 지난해 10월 자국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의 화성 AI 정수장과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수자원위성센터 등을 둘러보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논의한 바 있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시대 디지털 전환 가속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실질적인 국제 공동연구 체계로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더불어 유럽 내 다양한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물 분야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