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안정·변화' 천안시장 후보들, 도시 발전 전략도 차별화

장기수 "동서남북, 360도로 넓게 써야"…박찬우 "철도 지하화 추진"
이성진 "광역 4개·생활권 13개 맞춤형 전략 짜야"

천안시장 후보 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국민의힘 박찬우, 개혁신당 이성진 후보./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3지방선거 충남 천안시장 후보들은 천안의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한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천안시 서북구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천안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23일 대전 MBC를 통해 중계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국민의힘 박찬우, 개혁신당 이성진 후보가 참여했다.

공통 및 개별 질문과 공약 검증 등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동서 균형발전 및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통 질문을 받았다.

이성진 후보는 천안을 4개 광역권·13개 생활권역으로 나눈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서 새로운 도시들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할도 변했다"며 "가장 최근에 조성된 불당 신도시는 생활 인프라, 원도심은 과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장기수 후보는 "천안시를 넓게 쓰겠다"고 말했다.

△종축장 이전 부지에 국가 모빌리티 산단 유치(북부) △독립기념관 30만평 부지 개발(남부) △천안역 중심 교통 재편(원도심) △천안아산역 AI미래산업 육성(신도심)과 외곽 순환도로로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동서남북 360도 천안의 모든 지역과 공간이 천안 시민의 삶이 나아지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우 후보는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가 지역 불균형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다.

박 후보는 "철도가 동서 간의 교통이나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하화를 추진하고, 먼저 동서를 횡단할 수 있는 도로망과 외곽순환도로를 조기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각 후보는 에너지 인프라 및 AI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지역 상생형 에너지 인프라 협의체 구성(박찬우) △변전소 건설·가젤 기업 육성(장기수) △배후 생태계 구축(이성진) 등 엇갈린 대책을 내놨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 후보는 행정 전문성과 세대교체,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46세로 후보자 중 가장 젊은 이성진 후보는 "천안의 미래 방향을 더 명확하게 바라보고 길을 제시한 후보가 누구인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운동·의정 활동을 경험한 장기수 후보는 "세대·산업·행정 교체로 천안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이재명처럼 일하는 천안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정부) 차관을 지낸 박찬우 후보는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능력을 검증받았다. 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천안의 30년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중앙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유튜브, 그리고 대전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