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 산업' 미래 성장 전략 모색…도, 올해 관련 예산 234억 편성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3년 연속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충남 김 산업의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날 서천 서부수협 회의실에서 '2026년 김 산업 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도와 시군 관계자, 학계 전문가, 어업인, 가공업체 대표, 수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김 산업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보고 △수출 품목 구조 변화 및 대응 전략 논의 △김 산업 분야 전반 현장 의견 수렴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했다.
충남 김의 지난해 수출액은 2억1500만 달러로 도내 전체 수산물 수출액 2억3100만 달러의 93%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충남 김의 수출액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2억 달러를 넘겼다.
올해 물김 생산량은 4만 2290톤, 위판 금액은 621억 원으로 2년 연속 600억 원대를 넘겼으나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7.1% 감소한 만큼 기후 위기 대응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실제 서천 일부 양식장의 물김에서 황백화가 나타나자 도가 영양제를 긴급 투입해 품질 저하를 막은 바 있다. 다만 생산량은 줄었으나 물김 가격이 높아지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위판 금액을 유지했다.
김이 누렇게 변하며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인 황백화는 물김 양식 해역의 질소 등 영양염 농도가 생육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품목 구조 변화도 두드러졌다. 조미김 수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나 마른김 수출은 44.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도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김 산업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38% 늘어난 234억여 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마른김 건조기 지원 △김 산지 가공 집적화센터 구축 △산지 가공시설 지원사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자세히 분석해 가공·수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생산량 감소 등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김 산업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물김 양식 어가는 253호, 양식 면적은 4339㏊, 양식 시설량은 6만 6430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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