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 90만배럴 북한에 유출" 허위정보글 게시 50대 입건

 충남경찰청 전경. / 뉴스1
충남경찰청 전경.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국내 원유가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등 인터넷 상에 허위 정보글을 게시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업무방해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31일 인터넷 카페의 게시판에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인 원유가 북한으로 반출됐다”, “이재명이 원유 90만 배럴을 베트남으로 빼돌린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는 등 허위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해외기업인 B 사가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이던 90만 배럴 규모의 국제 공동 비축 원유를 해외로 판매한 사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튜버들은 이를 두고 석유 90만 배럴이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이른바 '북한 유입설'을 제기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관련 “해외 반출된 원유가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원유는 베트남이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A 씨는 정부의 입장문을 원문대로 인용한 뒤 허위 사실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원유 90만 배럴이 베트남을 거쳐 북한을 갔을 확률이 518%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된 카페는 회원자 수 1만3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게시글은 1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됏다.

충남경찰청은 ‘중동 전쟁 관련 허위 정보 엄정 수사’방침에 따라 모니터링을 하던 중 해당 게시글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 8일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정책의 신뢰가 훼손되는 만큼 엄중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