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나흘째 행방 묘연…드론 수색 확대

대전시 보문산 등산 자제 당부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대전 도심에서 목격되고 있다. 현재소방, 경찰, 오월드, 금강유역환경청, 엽사 등이 수색 및 포획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8 /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대전 오월드와 대전시에 따르면 ‘늑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동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수색 범위가 넓고 산악 지형으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오월드와 보문산 일대 중심으로 드론 투입을 확대해 공중 수색에 나섰다. 특히 야간에는 열화상 장비를 활용한 정밀 탐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시는 시민 안전을 고려해 보문산 일대 등산과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늑대가 야생성이 강한 동물인 만큼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절대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는 2024년 1월 태어나 올해 만 2살이 된 수컷으로, 몸무게 약 30kg 정도로 ‘말라뮤트’ 정도의 대형견 크기다. 오월드는 개장 전 점검 과정에서 사파리 늑대무리 20여 마리중 1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 입장을 막고 자체 수색하다 40여 분 뒤 중구와 소방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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