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영해수호 전진기지’ 격렬비열도항 개발 본격화

대산해수청, 해경함정·어업지도선 전용부두·헬기장 조성
불법어업 대응·해양안전 강화 기대

격렬비열도 위치도(대산수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8/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서해 중부 해역의 해양영토 수호와 불법어업 대응을 위한 핵심 거점인 격렬비열도항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북격렬비도에 위치한 국가관리 연안항 격렬비열도항에 대해 해경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격렬비열도항은 서해 중부 영해기점 도서로 국토수호와 선박 긴급피항, 불법어업 관리 등 전략적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2년 해당 항을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했으며, 2025년에는 신규 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격렬비열도 도서현황(대산수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8/뉴스1

그동안 서해 중부 해역에는 국가관리 항만이 없어 태안해양경찰서 경비함정과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이 중국어선 불법조업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해양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와 인명 구조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산해수청은 총사업비 478억 원(설계비 27억 원)을 투입해 해경 및 어업지도선 전용 부두를 비롯해 호안, 헬기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경비 및 어업지도 공백을 최소화하고, 서해 중부 해역의 실질적인 해양주권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혁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격렬비열도는 서해 해양영토 관리와 조업 어선원 안전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해기점”이라며 “영해수호 거점 항만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