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ATM서 수억원 인출…30대 보이스피싱범 검거
- 최형욱 기자

(당진=뉴스1) 최형욱 기자 =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수거해 수억 원을 인출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30대·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11명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ATM 기기에서 총 314회에 걸쳐 3억 9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조직원으로부터 '체크카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한 뒤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아파트 우편함, 공중화장실 등에 피해자들이 미리 놓아둔 체크카드를 수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검사 또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계좌 확인이 필요하니 지정된 장소에 둬라"는 말에 속아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2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일대를 수색하던 중 한 카페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분석해 윗선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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