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만나는 졸업앨범…대전맹학교, 졸업생들에 3D 흉상 전달

자신의 3D 흉상을 만져보는 대전맹학교 졸업생(대전시교육청 제공) /뉴스1
자신의 3D 흉상을 만져보는 대전맹학교 졸업생(대전시교육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맹학교는 '제9회 3D 흉상 졸업앨범 전달식'을 열고 졸업생 35명에게 각각 얼굴 형상을 본뜬 특별한 졸업앨범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흉상 앨범은 2018년 별무리학교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9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기업, 대학, 학생, 개인 봉사자가 함께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졸업 기록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에는 피규어 전문 기업 디머스를 비롯해 따뜻한메이커연구소, 별무리학교, 대전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관계자 및 개인 봉사자 등 총 5개 기관 1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개월에 걸쳐 졸업생 얼굴의 3D 스캔과 모델링 보완, 3D 프린터 출력 등 정교한 과정을 거쳐 흉상을 완성했다.

특히 3D 스캔의 어려움으로 흉상을 제작하지 못했던 졸업생을 위해 AI 기술로 얼굴 형상을 복원·제작하기도 했다.

문성준 교장은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졸업생들이 이 흉상을 만질 때마다 자신을 응원하는 이웃의 마음을 기억하고 훗날 그 온정을 사회에 나누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