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문형배 잇따라 초빙석학교수로…KAIST "교육 수요 부응"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원석 전 검찰총장과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잇따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임용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KAIST 등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문 전 대행은 이달 초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됐다.
초빙석학교수는 정기 급여가 없는 대신 특강 등이 있으면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이 전 총장은 지난해 6월 KAIST 주요 보직자 대상 세미나에서 강연을 맡아 검찰 실무와 과학기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인연을 맺었다.
문 전 대행은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초청으로 '법률가의 길에서 과학자를 만나다' 특강을 맡아 학생들과 KAIST 연구분야와 관련된 법조인의 시각을 공유한 경험이 있다.
법조계 인사를 잇따라 채용한 것과 관련해 KAIST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운영하는 석사과정인 지식재산대학원프로그램(MIP)의 교육적 수요에 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MIP는 법학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규제와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현재 법학자이자 국내외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전임교원 3명을 중심으로 다수의 현직 법조인이 겸직교원으로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전략대학원프로그램(MFS) 역시 과학기술의 규제, 혁신, 입법정책, 거버넌스 등과 관련된 다양한 법적·정책적 이슈들을 다루는 융합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들 인선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KAIST의 판단이다.
이에 KAIST는 법률기초, 입법정책, 사법정책 등 주요 강의 분야를 포함해 과학기술의 법적·윤리적 쟁점에 관한 융합 강의, KAIST 교수진과의 세미나 및 학술 교류도 추진 중이다.
KAIST 관계자는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갖춘 법률전문가의 시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야기하는 사회적 쟁점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공공적 책임의식을 갖춘 과학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