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영농부산물 소각 대신 '파쇄' 권장

2월 13일까지 신청 접수…미세먼지 저감·산불 예방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27/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농촌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을 위해 ‘상반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월 1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영농부산물 파쇄는 고춧대와 깻대, 콩대, 과수 전정 가지 등 영농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불법 소각하는 대신 기계로 잘게 파쇄해 토양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산불 예방은 물론 농경지 비옥도 증진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

군은 2월부터 3월까지 파쇄지원단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며, 밭작물 부산물과 과수 전정 가지를 주요 대상으로 지원한다. 다만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병해충에 감염된 부산물은 이번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파쇄 비용은 전액 무료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농경지를 비롯해 고령농과 여성농, 영세농 등 영농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한다. 군은 인력과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현장 중심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청 농가는 비닐과 노끈 등 영농폐기물을 사전에 제거한 뒤 영농부산물을 차량 진입이 쉬운 장소에 모아두면 된다. 군은 신청 내용을 취합한 후 파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농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2월 13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농가 위치와 부산물 발생량을 고려해 효율적인 파쇄 노선을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마을 단위 공동 파쇄 참여를 적극 유도해 농가 개별 처리 부담을 줄이고,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농부산물 파쇄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소중한 산림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실천”이라며 “산불 없는 태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