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갔다 돌아왔다" 오세현 아산시장, 지방선거 출마 의지
8일 신년 언론브리핑…통합 '대전충남 찬성' vs '천안·아산 반대'
"정책 성과, 완성도 높이는 한 해 만들 것"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지옥에 갔다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아산시장에 복귀한 오세현 시장은 8일 시청 상황실에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1년간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는 국가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에 따른 큰 혼란이 있었지만, 대통령 선거를 통해 혼란이 정상화돼 다행"이라며 "아산도 선거법 위반으로 단체장 유고 사태가 이어졌지만, 재선거 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지옥에 갔다 다시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26년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를 시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가는 해"라며 "민생 회복을 출발점으로 미래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산페이 400억 원 발행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지원 △20여 개 도시개발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방정부 통합에 대해 광역 단체 간 통합은 찬성, 천안-아산 기초단체 통합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천안-아산 통합을 왜 해야 하는지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 과거 기초단체 간 통합 사례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인구가 적은 도시에서는 기피 시설 설치 등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다만, 천안과 아산이 통합해 광역시로 승격한다고 하면 박물관이나 문화 예술 시설 등 공공시설 지원이 늘어나는 이득이 있어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 경우에도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대전-충남 통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자원과 인력의 편중"이라며 "정부의 5극 3특 정책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광역단체 간 통합은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해 4월 정말 지옥에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다. 30대 초반부터 공직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는 여전하다"며 "(출마) 생각을 당연히 갖고 있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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