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지난해 방문객 1809만명 ‘역대 최다’…2000만 시대 도전

방문의 해 성과 공식 통계로 입증…연장 운영 등 사계절 관광 가속

만리포 해수욕장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8/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2025 태안 방문의 해’ 운영 성과로 역대 최다인 1809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군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 삼아 ‘2026 태안 방문의 해’ 연장 운영에 돌입, 연간 방문객 2000만 명 시대 개막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기반 공식 통계 최종 집계 결과, 2025년 한 해 태안을 찾은 방문객은 총 180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733만 명보다 약 76만 명(4.37%) 늘어난 수치다.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누적 방문객 수는 천안·아산·공주·당진·서산에 이어 6위, 군 단위로는 1위를 기록했다. 증가율 역시 도내 상위권으로, ‘관광 태안’의 브랜드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해수욕장 운영 정책의 변화에도 성과가 유지·확대됐다는 점이다. 태안군은 지난해 안전관리 강화와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27개 해수욕장 중 5개소를 감축 운영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여름철 해수욕장 방문객은 3년 연속 160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월별 추이도 고무적이다. 5월 약 195만 명, 10월 약 221만 명으로 행락철 집중 현상이 뚜렷했을 뿐 아니라, 12월에도 103만 명이 태안을 찾아 전년 동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정 시즌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성장세가 확인되며 사계절 관광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8/뉴스1

군은 성과의 배경으로 체류형 콘텐츠 확충을 꼽았다. ‘한달살이’, ‘투어패스’, ‘코레일 기차여행’ 등 장기·연계 상품을 확대하고, 캠핑 페스티벌, 전국바다낚시대회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여름철 중심의 관광 구조를 탈피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태안군은 ‘2026 태안 방문의 해’ 연장 운영과 함께 세계적 규모의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서해안 최초 태안해양치유센터 본격 가동을 연계해 방문 동력의 다변화에 나선다.

군은 대형 국제행사와 신규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홍보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야간관광 자원 개발, 생활·체험형 관광상품 보완 등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오래 머무는 관광’을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809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기록은 태안의 잠재력을 믿고 힘을 모아준 6만 군민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자연·치유 자원을 바탕으로 다시 찾고 오래 머무는 관광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 운영되는 2026 태안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연간 2000만 명 시대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