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근간 훼손되지 않게 대응할 것"

30일 송년 기자회견서 강조
지난 성과와 새해 계획 밝혀

김태흠 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12.30/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김태흠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도정 성과를 설명하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하면서 도민 여러분께 '힘쎈 충남'을 실현하겠다,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그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선 충남의 근본적인 체질이 역동적이고 힘 있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 예산의 경우 2022년 8조 3000억 원에서 매년 1조 원씩 늘어 내년에는 12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며 "4년간 국비 총액이 47.2% 증가했는데 전국 최상급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발로 뛰는 세일즈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투자가 들어왔다"며 "현재 43조 7200억 원으로 도정 역사에 유례없는 결과가 나왔고 약속드렸던 45조 원 목표는 임기 내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과의 약속과 관련해서는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률도 8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충남대 내포캠퍼스, tbn충남교통 방송국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 등의 현안들이 풀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컬대학,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금산 양수발전소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이나 기관 유치에서도 타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요 핵심과제를 통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는 충남 곳곳에서 도의 지원으로 스마트팜을 창농한 청년들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등 농업이 유망한 미래 산업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 특장과 특색을 살린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충남 곳곳이 함께 성장하고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 주 4일 출근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임신·출산 가구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등 실질적인 대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남은 기간에는 대형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새해 계획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커다란 현안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이런 부분들을 매듭짓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누가 도지사가 되든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게 기반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뒤늦게나마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충남은 주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통합이 될 수 있게 행·재정적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말처럼 민선 8기 충남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