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제125회 제2차 정례회 마무리…63건 안건 처리
26일간 의정활동 마감…2026년 예산 1조4761억 원 의결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의회가 19일 제7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25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1월 25일부터 26일간 진행된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안과 예산안 등을 포함해 총 63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당진시의회에 따르면, 정례회 기간 중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조례안 37건, 동의안 11건, 의견청취안 1건, 관리계획안 1건 등 총 50건의 안건을 심사했으며, 이들 안건은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예산안 심의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제3차 본회의에서는 제6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122억1876만 원을 삭감하고, 최종 예산 규모를 1조7059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제7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1조4761억 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는 기획예산담당관 소관 예산과 각종 통합관리 예산 등이 예산의 구체성 결여, 편성·운영 지침상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삭감됐다. 또한 안전총괄과, 문화예술과, 평생학습생활과,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경로장애인과, 농업기술과 등 일부 부서 예산도 실효성과 적정성 부족을 이유로 감액 또는 조정됐다.
다만 안전총괄과의 재해·재난 복구를 위한 수방자재 구입비는 예외적으로 증액됐다. 반복되는 기상이변으로 수해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8000만 원에서 1억2200만 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의회 개원 이후 예산 증액을 결정한 첫 사례로, 엄격한 예산 심사 기조 속에서도 재난 대응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정례회 기간인 12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시정 전반을 점검하는 시정질문도 진행됐다. 1차 시정질문에서는 김명진 의원이 농기계 보조금과 공익직불금 문제를, 조상연 의원이 지방보조금과 의원사업비 구조를, 김덕주 의원이 지방도 확장과 도로 복구 문제를, 윤명수 의원이 맨홀·정지선 등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점검을 요구했다.
2차 시정질문에서는 전영옥 의원이 침수 피해와 배수펌프장 설치 문제, 숙박 인프라 확충을 지적했으며, 최연숙 의원은 안전시설 관리와 지역 간 격차 문제를 제기했다. 김명회 의원은 해양폐기물 대책을, 김선호 의원은 관광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했고, 박명우 의원은 관광 예산의 편중 문제를 짚었다.
3차 시정질문에서는 심의수 의원이 LNG 냉열산업 육성을, 전선아 의원이 관광·숙박 인프라 보완을, 한상화 의원이 양식시설 침수 대책을, 김봉균 의원이 노인 복지시설 이용 편의 개선을 각각 요구했다.
당진시의회는 이번 제125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25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2026년도 의사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제126회 임시회를 열어 각종 안건을 심의·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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