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본예산 1조3000억원 시대’ 개막…민생·미래 투자 방점
2026년 본예산 1조3067억원 확정…복지·지역경제에 재정 집중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1조3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예산 규모는 역대 최대지만, 시는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재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시는 지난 11월 21일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이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확정된 2026년 본예산 규모는 총 1조3067억 원으로, 2025년 본예산 대비 569억 원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1703억 원, 특별회계 1364억 원이다.
시는 이번 예산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편의 중심의 인프라 확충,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기초연금 1125억 원 △생계급여 256억 원 △주거급여 54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할인보전액 지원 47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금 13억 원 등이 반영돼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 소비 진작에 힘을 싣는다.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175억 원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100억 원 △소외지역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사업 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비수익 노선 손실 지원 50억 원 △대중교통 소외지역 행복택시 운영 14억 원 △75세 이상 어르신 등 버스비 무료 지원 17억 원 등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도로 기반 확충을 위해 △양대선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28억 원 △온석동오지 연결도로 개설 사업 10억 원도 편성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문화예술타운 조성 사업 44억 원 △해미국제성지 문화교류센터 건립 19억 원 △서산 보원사 장경각 및 관리동 건립 30억 원 등이 포함돼 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민생과 경제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2026년도 예산은 세입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우선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실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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