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서북부 관문 역할 기대
4차례 공모 무산 후 15년 만에 준공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오는 29일 준공식을 갖고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8일 시에 따르면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449억 원을 투입해 1만 5000㎡의 대지에 지상 2층 3개 동(연면적 3858㎡) 규모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높고, 인근에 유성IC가 위치해 있어 대전 서북부 권역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부지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 7000㎡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도 확보돼 주변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예상된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은 2010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처음 추진됐으나 4차례 모두 무산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악화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23년 2월 시 재정을 투입해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기로 개발 방향을 바꿔 착공했다.
시는 안정적인 터미널 운영을 위해 대전교통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관리·운영토록 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은 신속한 정책 결정과 민관 협력이 더해지며 개발계획 변경 후 3년 만에 신축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내달 터미널 운영 개시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