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 고령운전자 안전 대응…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무상 보급

사망사고 급증…면허 반납 독려, 시설 개선 병행
7개 광역시 대상, 65세 이상 운전자 신청 가능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자 모집 포스터.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7/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대전경찰청이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고령운전자 차량 돌진 사고에 대응, 대전지역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 지역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약 14만 명(65세 이상 인구의 55%), 70세 이상은 6만 8000여 명(46%)에 달한다.

올해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고령 보행자 사망자도 55% 늘어났다. 이에 대전경찰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 사업(2차)을 추진하고, 고령자 면허 자진 반납 및 교통시설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 1일부터는 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가 협약을 통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차 무상 보급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전을 포함한 7개 광역시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TS(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에 신청할 수 있다.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은 "교통시설 개선 등 고령 운전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면허증 반납 독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확대 보급을 통해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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