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항 고대 부두에 2030년까지 자동차 물류단지 조성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고대 부두 일원에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한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송악읍 고대리 당진항 고대 부두 인근 72만㎡ 부지에 조성된다.

이 단지는 자동차 정비·검사·전시·보관 등 유통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차량 통합 물류 체계, 스마트 물류 시스템, 친환경 인프라 등을 갖춘다.

SK렌터카 등은 이 단지 조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케이모빌리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383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와 당진시는 물류단지 조성,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공모, 신속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SK렌터카 등은 토지 제공, SPC 참여, 사업비 투입 및 자금 모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6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30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770억 원의 세수 효과와 8000명 규모의 고용 유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연간 70만 톤 이상의 신규 물동량 확보로 부두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관련 부처와 자동차·잡화 겸용 부두 전환을 협의 중인 만큼 후속 절차도 빠르게 진행해 2028년 착공과 2030년 준공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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