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이틀 째 진화작업…철거·잔불정리 동시 진행(종합)
붉은 화염 사라졌지만 일부 연기
건물 전소해 추가 화재 우려 없어
- 최형욱 기자,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최형욱 이시우 기자 =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소방 당국이 이틀째 사투를 벌인 가운데 현재 건물 철거와 잔불 정리 작업이 동시 진행 중이다.
1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건물 붕괴가 진행되면서 소방 당국은 내부 진입을 중단하고 북측 중앙부에 중장비를 투입해 철거를 진행하며 잔불 정리를 함께 실시 중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상황판단회의를 연 뒤 오전 9시51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검은 연기와 붉은 화염은 사라졌지만 아직 일부 지점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굴절 사다리차를 이용해 연기 소화를 시도하고 있다.
초진 당시 건물은 전소됐으며 장시간 화염에 노출되면서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건물이 모두 불에 타면서 추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정문 출입구의 내력 저하로 붕괴가 진행되고 철골콘크리트 구조 열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기술사 자문 후 구조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6시 8분께 천안 이랜드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9시간 30여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1분께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이랜드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 3210㎡(약 5만 8000평)의 초대형 물류센터로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물류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건립했다.
건축면적 3만 7755㎡(약 1만 1420평)의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는 층마다 160만 장에서 350만 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 등 1100만 장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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