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아시아 조류박람회 성공 개최'에 국제기구서 감사 서한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전 세계 탐조 커뮤니티를 잇는 국제교류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서산시는 최근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해 아시아 조류박람회 집행위원회(EAAE)로부터 공식 감사 서한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서한에는 이번 박람회가 '전 세계 탐조 커뮤니티가 서로 연결되고 함께 축하한 뜻깊은 행사였다'는 내용과 함께 생동감 있는 전시·흥미로운 프로그램·우수한 시설 등 전반적인 운영 수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담겼다.
시는 이완섭 서산시장이 '조류 관찰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사람과 자연·도시와 세계를 잇는 문화적 힘이며, 앞으로도 국제적 협력과 생태보전 중심도시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신했다고 밝혔다.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는 지난 1~2일 ‘한국의 둥지 천수만, 세계의 둥지 서산에 틀다’를 주제로 천수만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박람회에는 중국·일본·미국·에콰도르 등 18개국 45개 기관·단체 관계자 180여 명이 참여해 △국가별 조류 소개 △탐조 관광 △광학기기 전시 △생태보전 활동 등을 공유했다.
국내외 조류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해 조류 탐조와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으며, 한·영 동시통역 시스템이 도입돼 일반 관람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이 컸다.
또한 서산시 시민 통역 서포터즈, 한서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등이 통역 봉사에 나서며 국제행사의 완성도도 끌어올렸다.
박람회 기간 운영된 철새기행전 연계 프로그램, 환경 체험·전시·공연 분야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철새의 천국인 천수만 생태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탐조와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했다.
이완섭 시장은 “서한을 읽으며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달려온 시민·공직자·자원봉사자들이 떠올랐다”며 “아시아 조류박람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조류 보전 활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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