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6년 예산안 7조582억원 편성…5.7% 증가
민생안정·경기회복에 중점…지방채 2000억원 발행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7조 58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5.7% 3811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조 7394억 원, 특별회계 1조 3188억 원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를 올해보다 18%, 300억 원이 증가한 2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예산을 대규모 SOC 사업,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부담 완화와 재도약 지원 등 민생경기 회복 지원에 우선 배분하고, 보육, 청년, 노인 지원 등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대응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SOC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2400억 원,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 사업 160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68억 원, 서남부스포츠타운 건설 53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 도로망 확충을 위해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161억 원,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100억 원 등을 투자한다. 집중 호우 등 재난 대비를 위해서는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58억 원, 지방하천정비사업 32억 원 등을 반영했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초저금리 지원 410억 원, 소상공인 경영회복지원 136억 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 60억 원,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0억 원,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 10억 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차환경개선 사업 68억 원 등을 편성했다.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해 돌봄·보육 지원사업으로 대전형 양육수당 527억 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 원,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68억 원,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 18억 원, 아이돌봄 지원 236억 원을 반영했다.
청년 지원사업으로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60억 원, 청년월세 한시 지원 144억 원, 미래두배 청년통장 40억 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18억 원 등을 반영해 청년 자립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어르신 지원사업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216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897억 원, 기초연금 5631억 원, 경로당 지원 127억 원 등을 계상했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724억 원, 글로컬대학지원 150억 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20억 원 등을 배정했다.
과학기술 분야는 바이오창업원 조성 86억 원, 마중물 플라자조성 79억 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및 로봇드론센터 조성 40억 원, 카이스트 개방형 양자팹구축 20억 원, 우주산업혁신 기반 및 위성 개발 등 33억 원 등을 편성했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긴축재정 기조하에 한정된 재원을 민생안정·경제활력 사업과 생애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통한 미래 세대 투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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