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상용화 연구 본격화

혁신기술 분야 3개 기업 추가 입주 완료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전경(화학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지난 3월 개관한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에 화학연·수요기업·공급기업이 합쳐진 컨소시엄 3개가 새롭게 입주했다. 상반기 입주했던 기존 1차 컨소시엄 3개에 이어 모든 공급기업의 입주와 실증을 위한 장비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연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연은 공급기업은 수요기업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제품 공동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입주 기업은 △㈜워터트리네즈 △㈜리피유 △퓨어만㈜이다.

워터트리네즈는 화학연 김인철 박사가 창업한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화학연 박재성 박사팀과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중공사 막가습기’의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상용막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경제적인 셀룰로오스 소재 수분공급막을 개발할 계획이다.

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 개발 전문기업 리피유는 'LNG 선박의 폐단열재(유리섬유 강화 폴리우레탄) 기반 재생 폴리올 제조 해중합 공정 및 신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LNG 선박의 가스 탱크 저온 유지용으로 사용 후 매립되던 폐단열재를 재활용하는 기술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탄소배출 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업용 가스·냉매 제조 전문기업 퓨어만은 화학연 이상구 박사팀과 함께 '극저온 반도체 공정용 냉매 제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기존 냉매의 사용제한에 따라 대기 방출 시 온난화 지수가 낮은 로우 GWP 냉매로의 전환을 위해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기업 ㈜피케이아이와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국 화학연구원장은 "국가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혁신과 소재·부품 국산화 선행이 필수적"이라며 "상생기술협력센터 입주기업이 소재·부품 기술혁신과 제품개발에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