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제로화…태안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리더들 한자리

가세로 군수 주재 실무회의… 1014명 활동 중, 주민 참여형 복지안전망 강화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무회의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4/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 중심의 인적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주민이 직접 이웃을 살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리더들과 머리를 맞댔다.

태안군은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8개 읍·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리더 39명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성화 실무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복지리더 간 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활동 현황 보고에 이어 향후 추진 계획과 제도 개선 의견이 활발히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전문교육 강화 △위촉 확대 △리더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제안했으며, 군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태안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인적안전망 시스템이다. 생활업종 종사자, 마을 이장, 버스기사, 새마을지도자,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주민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고 상담·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기존 인력을 재정비해 874명을 위촉한 뒤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총 1014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활동 중이다. 이를 통해 복지공백을 최소화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태안군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4~2025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군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통신비 지원과 역량강화·선진지 교육 등 실질적 지원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손길과 더불어 주민의 따뜻한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여러분의 헌신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