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관장실 점거 농성 단체 고소

역사독립국민행동 60일간 점거 농성…고소인 조사 마쳐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출근저지에 발길을 돌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관장실 점거 농성을 벌인 단체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김형석 관장은 최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역사독립국민행동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역사독립국민행동은 지난 8월 20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관장실을 점거한 뒤 역사시민단체 등과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지난 18일까지 60일 동안 기념관 내에서 숙식하며 김 관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농성을 벌였다.

역사독립국민행동은 60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지만 민족통일광복회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71일째 관장실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앞서 관장실을 점거 중인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 대한 강제 퇴거와 손해 배상 청구 가능 여부에 대한 법률 자문을 의뢰한 바 있다.

또 김 관장은 가족의 신상 정보를 블로그에 공개한 블로거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단 작성자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 및 집시법 위반 사건에 대한 고소인 조사는 이미 마쳤다"며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