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일부 붕괴 할아비 바위 복구 나서…관광로 정상 운영
군·국가유산청 함께 현장 안정화·관광객 안전 확보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의 상징이자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안면도 꽃지해변 ‘할미·할아비 바위’ 중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태안군이 현장 안전조치를 마치고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복구에 나섰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할아비 바위 북쪽 면 일부가 무너져 약 100㎥의 암석과 정상부 소나무 8그루가 함께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낙석 우려로 인한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군이 사고 직후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태안군은 현장에 안전띠와 접근금지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했으며, 관광객 통행을 통제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잦은 호우와 풍화로 암반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복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사고 사실을 국가유산청에 즉시 보고하고, 현장 점검과 복구방향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자연유산위원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복구 재원과 공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태안군은 ‘관광 차질 최소화’를 목표로, 주변 관광안내소·숙박업소·여행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있다. 관광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일부 관람구역을 제외한 주변 관광로는 정상 운영된다.
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주요 명승지와 문화유산에 대한 정기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보존·관리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할미·할아비 바위는 태안을 대표하는 명승으로 군민의 애정이 큰 상징물”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의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신속히 복구를 추진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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