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IAEA 다자간 방사선 기술 국제공동회의 대전서 개최

한-IAEA 다자간 방사선 기술 국제공동회의 포스터(원자력연 제공) /뉴스1
한-IAEA 다자간 방사선 기술 국제공동회의 포스터(원자력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한 '한-IAEA 다자간 방사선 기술 국제공동회의'가 20~24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IAEA,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유엔환경계획(UNEP) 등 주요 국제기구를 비롯한 35개국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원자력 응용기술을 통한 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 첫날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원자력 응용기술과 역할'을 주제로 WHO, UNEP, 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한 조디악(ZODIAC) 연구조정회의 △ZODIAC 국가 전문가 회의 △미세플라스틱 오염평가 및 방사선 재활용 기술 워크숍 등이 이어지며, 감염병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한 방사선 기술의 국제적 활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참석자들은 방사선 기반 기술의 사회적 가치와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IAEA 중점사업인 ZODIAC과 뉴텍(NUTEC) 플라스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구자 파견 및 특별기여금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주도해왔다. 향후 IAEA 사업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잣 목타르 IAEA 사무차장은 "원자력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실질적 도구"라며 "한국이 글로벌 협력의 중심적 파트너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초국경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IAEA의 국제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 기간에는 10개 국내 기관이 전시부스를 운영해 방사선 연구개발 성과와 산업 현황을 소개한다. 회의 기간 참가자들은 원자력연의 전자선실증연구시설, 이동형 전자가속기 등 주요 연구시설을 방문해 국내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