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

11월 9일까지 매주 금·토·일…천안시, 시내버스 노선 조정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톡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3.2㎞의 붉은 터널을 이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이 5주 동안 야간에도 개방된다.

독립기념관은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단풍나무숲길은 지난 1997년부터 독립기념관 외곽 방화도로 3.2㎞ 구간에 단풍나무를 심어 조성된 곳이다. 도로 양쪽에 심어진 나무가 자라 매년 가을이면 붉은 단풍 터널을 만들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조명 시설이 부족해 주간에만 개방돼 왔지만 지난 2023년 천안시가 보안등과 경관 조명을 지원해 야간 개장이 가능해졌다.

야간 개장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고, 겨레의집 일원에서는 음악회와 지역상생 판매전 등 힐링 축제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천안시는 야간 개장 기간 동안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독립기념관을 경유하지 않던 380~383번 등 시내버스가 오후 10시까지 기념관을 경유해 운행하게 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독립기념관의 야간풍경은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에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