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알박기"…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관용차 교체와 집무실 리모델링 등에 예산을 남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 대해 노조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항우연 노조는 10일 성명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과 연구원의 발전에 걸림돌이자 민폐"라며 "오직 원장으로 대접받기에만 열심인 자는 당장 떠나라"고 이 원장을 직격했다.
노조는 "국가안보와 우주경제 건설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할 항우연 원장에 윤석열 정부의 알박기 인사를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그러나 우주항공청은 이를 무시하고 이 원장을 취임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원장은 학계에서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드물 정도였고 우주 분야에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다"며 "탄핵시국을 틈타 임명한 이 원장은 처음부터 항우연 원장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이 원장이 최근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공청회나 항공우주학회 주관 차세대발사체 전문가 토론회 등 우주항공 분야 주요 논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조직과 연구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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