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모래조각 힐링페스타 성료…6000여 관광객·캠핑객 참여

10년 만에 몽산포 축제…아마추어 모래조각 작품 경연
체험·캠핑·요가·트레킹까지…모래와 바다, 힐링 무대

모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1회 모래조각 힐링페스타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29/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의 대표 해양 관광축제인 ‘제21회 태안 모래조각 힐링페스타’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남면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열려 총 6000여 명의 관광객과 캠핑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행사는 ‘대한민국의 정원 태안에서 즐기는 모래조각 페스티벌’을 주제로 펼쳐졌다. 2003년 첫 개최 이후 13년간 같은 장소에서 이어오다 2016년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옮겼던 축제가 10년 만에 몽산포에서 다시 열린 것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에는 총 25개 팀, 125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호두둥스’ 팀의 작품 ‘유몽이의 꿈 속 태안 나들이’가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김리한’ 팀의 ‘문어의 꿈’과 ‘개미인력’ 팀의 ‘태안을 품은 게’는 최우수상(상금 각 70만 원)을 수상했다.

축제장에서는 전문 작가의 모래조각 작품 전시와 함께, 유아용 모래체험·모래 미끄럼틀·샌드놀이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해변 요가, 노르딕 워킹, 해송 트레킹, 캠핑 프로그램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모래조각 체험교실은 사전접수로만 80팀(330여 명)이 참여했으며, 현장 신청을 통한 20팀이 추가되면서 총 100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태안군 관계자는 “모래조각 힐링페스타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해 태안의 대표 해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