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협력연구실 설치…차세대 양자기술 연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에 기초과학연구원 파트너랩이 설치됐다.(IBS 제공) /뉴스1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에 기초과학연구원 파트너랩이 설치됐다.(IBS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에 '글로벌 파트너랩'을 설치하고 양자 소재 및 소자 분야에서 차세대 양자 기술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랩은 IBS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에 IBS 연구단의 협력연구실을 설치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파트너 기관과의 상호보완적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지속하도록 지원한다. IBS는 총 3개의 파트너랩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이번 케임브리지 파트너랩은 IBS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이 주관한다.

이 파트너랩은 2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기반 스핀 큐비트 제어 기술과 자기 양자 결정 구조 연구를 중심으로 구현이 어려운 정밀 양자 제어와 집적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단의 강점인 2차원 소재 및 헤테로구조체 성장 기술과 케임브리지대의 정밀 큐비트 측정·제어 및 양자센싱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양자 정보기술 실현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연구는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과 케임브리지대 산하 캐번디시 연구소, 그래핀센터, 헨리 로이스 연구소가 협력해 수행한다.

아타투레 캐번디시 연구소장은 "IBS와의 공동연구는 양자 분야에서 양 기관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의 협력과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글로벌 파트너랩은 단발적 교류를 넘어 장기적 국제공동연구를 실현하기 위한 IBS의 새 협력 모델"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한 케임브리지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초과학 발전과 미래 연구리더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S는 케임브리지대 외에도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및 하버드 의대, 스위스 폴 쉐러 연구소와 글로벌 파트너랩을 운영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