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개관인데" 천안박물관 공사 중지 민원 제기
A 씨 등 50여명 "전문가 자문 외면·직원 자격 의심, 부실 전시 우려"
박물관 "자격갖춘 학예사 담당, 자문도 받아"…관장 "결과로 평가받을 것"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리모델링 중인 천안박물관의 재개관을 2주 앞두고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A 씨는 최근 천안시에 천안박물관 상설전시관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민 50여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서를 첨부했다.
지난 2008년 개관한 천안박물관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전시 콘텐츠 개발을 위해 2023년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천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3층 상설전시관을 전면 개편하고, 1층에는 어린이박물관을 신설하게 된다. 시설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6월 5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물관의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부실 전시를 우려하고 있다.
A 씨는 "상설전시관은 역사에 기반한 천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박물관의 핵심"이라며 "이를 담당하는 학예팀장이 행정직인데다 학예사들의 경력도 짧아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기 마련인데 이마저도 지키지 않은 것 같다"며 "상설전시관의 공사를 중지하고 전문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측은 전문성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종택 천안박물관장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획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며 "각 학예사들도 자격이 있는 전문가들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재개관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공사 중지를 요청해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전시 준비를 잘 마치고 개관한 뒤,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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