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 방침에 중구의원들 강력 반발
민주당 소속 의원들 “관선시대 역행 시대착오적 발상” 비판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구청장 권한대행인 부구청장에 대한 인사 교체를 예고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구의회 의원들이 관선시대로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구의회 윤양수 의장(무소속)과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우 시장의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의 교체 인사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로)기초단체장의 공백이 발생했고 구민의 안녕을 위해 조직의 안정을 당부했으나 이 시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인 부구청장의 인사 교체를 예고해 하루 새 조직 전체의 안정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중구의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은 중구청 공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1년 6개월간 부구청장으로 일해 누구보다 중구행정을 잘 아는 권한대행을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광역시 부단체장을 지자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요구하면서 기초지자체의 임명권에 적극 개입하려는 것은 구청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순이 드러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중구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의 교체 인사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시장이 인사를 강행할 경우 법률자문을 거쳐 효력정치 가처분, 임명 무효 소송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재산 축소 신고)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중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대법원의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 확정으로 직위를 상실하면서 전재현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된 가운데, 이 시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보문산 개발, 중촌벤처밸리 조성 등 중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부구청장 교체 방침을 예고했다.
이 시장은 "중구를 잘 이해하고 중구에 오래 살았던 국장급 공직자를 오는 4일 중구 부구청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정기 인사에 앞선 ‘원포인트’ 인사로, 신임 부구청장은 내년 4월 10일 구청장 재선거 때까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khoon36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